"인생의 책장에 마지막 추억 한 장을 더하다. 추억 한 스푼 더하기" - 다시 부르는 경찰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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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립고덕양로원 조회 12회 작성일 2025-12-15본문

장ㅇ숙 어르신은 양로원 최고령 어르신 중 한 분으로, 올해 백수연을 맞이하였습니다.
‘추억 한 스푼 더하기’ 프로그램 상담에서 어르신은 현재의 생활에 대해 무덤덤했지만 과거 여경으로 근무하던 시절을 떠올리자 표정과 말투는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어르신의 삶에서 가장 생생하게 살아 있는 시간이 ‘경찰이었던 시절’임을 느낀 우리는 어르신의 인생 마지막 책장을 채우기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로 경찰서 공식 방문을 계획하였습니다.
2025년 12월 15일, 일행이 강동경찰서에 도착하자 전광판에는〈장ㅇ숙 여사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어르신은 놀라움과 감동을 감추지 못하였고, 경찰서 직원들은 정중히 어르신을 맞이하며 내부를 안내했습니다.
면담 자리에서 담당 직원은 어르신의 손을 꼭 잡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선배 경찰관님이 계셨기에 지금의 경찰이 있습니다.”
감격한 어르신은 그동안 잊지 않고 있었던 노랫가락을 펼쳐놓았습니다.
수십 년 동안 마음에 새겨놓았던 ‘국립경찰가’를 여러 후배 경찰들 앞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또렷하게 완창하였습니다.
직원들의 박수가 이어졌고 강동경찰서에서는 2026년 경찰의 날 행사에 공식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어르신은 “건강하다면 꼭 가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웃으며 답하였습니다.
양로원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어르신의 이야기는 계속되었습니다.
“내년에 경찰서에 가서 다시 노래하려면 건강해야 해.”
장ㅇ숙 어르신의 ‘추억 한 스푼 더하기’는 단순한 외출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에서 가장 빛났던 시간을 현재로 불러온 순간이었습니다. 경찰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존중받은 하루는 어르신의 남은 삶을 지탱하는 소중한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양로원은 어르신들 한 분 한 분 삶에 깃든 이야기를 세심히 살피며 현재의 삶을 지탱하는 추억의 힘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