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책장에 마지막 추억 한 장을 더하다. 추억 한 스푼 더하기" - 100세 소녀, 꿈꾸던 세상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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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립고덕양로원 조회 10회 작성일 2025-12-12본문

2025년 12월 12일, 양로원의 아침은 평소보다 조금 더 설렘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올해 백수연을 맞은 이ㅇ환 어르신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젊은 시절 일본인이 운영하던 무역회사에서 타이피스트로 근무했던 어르신은 당시 동료들로부터 전해 들었던 일본의 거리와 문화에 대한 기억을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해 왔습니다.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늘 한 번쯤 보고 싶었던 풍경이었습니다.
이러한 어르신의 기억과 바람을 바탕으로 ‘추억 한 스푼 더하기’ 사업을 진행했고, 동두천 니지모리 스튜디오 방문이 결정되었습니다.
일본의 옛 거리를 재현한 공간을 마주한 어르신은 "말로만 듣던 모습과 닮았다"며 밝은 표정을 보였고, 거리를 거닐며 과거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떠올렸습니다.
전통 복장을 입고 거울 앞에 선 어르신은 쑥스러운 미소와 함께 기쁨을 표현하였으며, 전시된 오래된 타자기를 보며 젊은 시절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떠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양로원으로 돌아오는 길, 어르신은 오래 마음에 두었던 바람을 이루게 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오늘 참 행복했어. 젊은 시절 남들은 어렵다던 일을 해내며 인정도 받았지만 일본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꿈은 마음에만 품고 있었지. 오늘 그 소원을 이룬 것 같아 여한이 없네. 고마워요, 선생님들.”
1940년대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타이피스트라는 전문직 여성으로서 자아를 실현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어르신의 청춘이 밑거름이 되었기에 100세에 마주한 오늘의 풍경이 감동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꿈꾸던 세상을 만난 100세 소녀 이ㅇ환, 마음속으로만 그려왔던 세상을 만난 오늘 하루가 어르신의 기억 속에 따뜻한 추억으로 오래 남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