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 따라, 마음길 따라] 여섯 번째 순례 _ 당고개순교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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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립고덕양로원 조회 12회 작성일 2026-06-22본문
성지원정대 1기 여섯 번째 순례 _ 당고개순교성지 (2026.06.22.)
깊어가는 여름날,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도 시립고덕양로원 성지원정대의 순례길은 굳건한 믿음으로 한결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6년 6월 22일, 성지원정대 1기의 여섯 번째 순례지는 당고개순교성지입니다. 기해박해가 끝날 무렵 열 명의 남녀 교우들이 장렬히 순교하여 아홉 분의 성인과 한 분의 복자를 배출한 거룩한 순교지로, 한국 천주교회 역사상 매우 중요한 순교의 터전입니다.
당고개순교성지는 박해의 고통을 찔레꽃 가시로, 하느님의 은총을 매화꽃 향기로 표현하여 조성되었으며, 특히 복자 이성례 마리아의 삶과 신앙을 따라 구성된 십자가의 길은 고난 속에서도 가족과 생명을 품었던 모성의 신앙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당고개순교성지는 오늘날 ‘어머니의 성지’, ‘생명의 성지’로 불리며 순례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성지에 도착한 성지원정대는 성화 전시실에서 그림 속 성인들의 삶을 따라가며 순교와 구원의 이야기를 묵상하였으며, 십자가의 정원길에 올라 자연 속을 걸으며 예수님의 고난과 희망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미사 참례를 통해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순례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는 시간을 이어갔습니다.
미사 후 성지원정대에 깊은 관심을 보이시며 배웅의 걸음으로 어르신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신부님은 "여러분의 순례는 하느님의 부름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남은 순례에서도 그 뜻을 잘 받아 성장과 쇄신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덕담을 건넸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둘러앉은 차담 시간, 잠시 하루를 되돌아본 어르신들은 주저 없는 손길로 오늘의 소감을 적고 직접 낭독하며 순례의 기쁨을 표현하였습니다.
"성인 성녀 아홉 분, 복자 한 분의 순교 정신을 묵상합니다. 찔레꽃 아픔의 고통으로 순교하시고 매화꽃 향기로 신앙의 꽃을 아름답게 피웠네."
"성직자들이 참혹한 죽음을 당했으니 우리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아멘.“
특히 오늘 성지에서 받은 따뜻한 환대와 배려에 감사하는 어르신의 소감이 있어 이 자리에 소개하는 걸로 성지원정대 전체의 마음을 전합니다.
"순교 성지 안내하시는 김○○ 안젤라 님, 저의 여동생과 같은 이름이라 인상 깊었고 너무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신부님께서 나오시어 인사까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끝으로, 오늘까지 여섯 번의 순례를 마친 성지원정대의 다음 일정을 전합니다.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7월과 8월에는 잠시 숨을 고르며 여름방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남은 네 번의 순례 역시 어르신들이 안전한 순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성지원정대 여정에도 따뜻한 관심과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