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과 함께하는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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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립고덕양로원 조회 54회 작성일 2024-11-05본문
2024년 11월 5일(화) “성당과 함께하는 성지순례”
시립고덕양로원에서는 11월 5일‘풍수원성당’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풍수원성당은 조선 고종 3년(1866) 병인양요로 천주교에 대한 탄압이 심해지면서 천주교 신도들이 피난처로 모여 살던 곳으로 한국인 신부가 지은 강원도 최초의 성당으로 한국에서 4번째로 건립된 유서 깊은 절충식 고딕 건축물이며 1907년신자들의 손에 의해 직접 지어진 성당으로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건재하며,1920년이래 계속되고 있는 성체현양대회 때면 전국에서 1,500여 명이 넘는 신도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77년 만에 다시 오게 되었다는 변*기 어르신은 12살 때 견진성사를 받은 곳인데 이렇게 다시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감격해 하셨고, 건강상 몇 차례 수술 후 처음으로 방문한 한*동 어르신은 성지순례 일정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여 미사 내내 벅차오르는 감정을 추스르느라 힘들었다며 다소 상기된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성당 주변에는 구 사제관 건물, 옛 물건들을 모아 전시한 박물관, 성당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물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으며, 성당의 내부는 화려하지는 않으나 부족함도 없고 간결하면서도 성스러움이 묻어나는 고풍스러운 공간으로 미사를 드리고 십자가의 길을 따라 기도를 하며 성지순례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성지순례 일정에 함께 해주신 명일동성당 레지오 단원분들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손을 꼭 잡고 감사 인사를 드리는 어르신들의 마음도 붉게 물든 단풍잎처럼 온기로 가득한 성지순례가 되었습니다